[올댓차이나] 10월 중국 신규대출 152조원..."시장 예상은 웃돌아"

기사등록 2021/11/10 23:18:32

최종수정 2021/11/11 00:01:57

"부동산 유동성 위기에도 여신 절반 이상 급감"...사회융자 총량 역시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잇따른 디폴트 위기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10월 신규융자는 전월보다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10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금융통계 데이터 보고'를 인용해 10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8262억 위안(약 152조4504억원 1292억7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9월 1조6600억 위안에서 급감했지만 시장 예상치 정도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8000억 위안까지 감소한다고 점쳤다. 2020년 10월은 6898억 위안이었다.

중국 당국이 여신확대의 안정화를 약속했지만 자금조달과 융자활동이 크게 둔화했다. 애널리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있으므로 인민은행이 신중히 금융정책을 완화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부동산 부문의 사태를 맞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징후가 있기 때문에 융자 신장세가 이번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통상적으로 시차가 있는 점에서 앞으로도 빠듯한 신용상황이 경제활동 전반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광의적인 통화공급량 M2는 전년 동월 대비 8.7% 늘어났다. 9월 8.3%, 시장 예상치 8.3%를 0.4% 포인트 상회했다.

10월 말 시점에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11.9% 증가했다. 전월과 신장률이 같았고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2002년 이래 낮은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민은행이 현재 중소기업 등으로 대상을 좁혀 금융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주택융자를 중심으로 하는 10월 가계 상대 대출은 4647억 위안으로 9월 7886억 위안에서 3239억 위안이나 크게 줄었다. 기업 대상 융자도 전월 9803억 위안에서 3101억 위안으로 대폭 감소했다.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사회융자 총량은 10월에 1조5900억 위안으로 9월 2조9000억 위안보다 축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조6000억 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10월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10.0% 증대했다. 9월과 신장률이 같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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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0월 중국 신규대출 152조원..."시장 예상은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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