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순대 논란에 식품·유통업계, 판매중지·회수 및 해명(종합)

기사등록 2021/11/04 16:54:57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진성푸드가 비위생적인 공장 환경에서 순대를 제조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순대의 납품처를 기재한 리스트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진성푸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연혁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국대떡볶이, 두끼, 석관동떡볶이에 순대를 납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이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이름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통·식품기업들은 진성푸드에 납품받은 순대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실시하는 등 이번 사태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스쿨푸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스쿨푸드는 진성푸드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진성푸드 제품을 납품 받았지만 2018년 5월부터는 거래 종료로 납품을 받고 있지 않는다"며 "현재는 HACCP 인증을 받은 다른 업체의 순대를 납품 받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일고 있는 시점의 제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끼떡볶이 관계자는 "과거 두끼는 2017년 진성푸드의 순대를 일부 도입했지만 2019년 이후 두끼 전 매장에서는 진성푸드의 순대를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식자재 도입에 앞서 업체의 위생상태 점검을 더욱 철저히할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공식품을 만드는 상품을 납품한 일부 업체가 사용한 원료 중에 진성푸드의 순대를 사용했다"며 "방송 직후 편의점에 있는 상품들의 판매를 중지하고, 오프라인 물량은 전량 폐기했다. 고객들이 이미 구입한 경우에는 환불 조치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당업체의 위생 문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한 달여 전부터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는 매장에 없다"며 "식약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한 언론은 진성푸드의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하며 공장 직원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순대를 제조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밑에 살아 있는 벌레들이 붙어 있는 모습과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재사용한다는 증언이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

진성푸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퇴사 직원의 악의적인 제보로 발생한 사태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보도를 낸 방송국에 대해 반론보도청구 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퇴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형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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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순대 논란에 식품·유통업계, 판매중지·회수 및 해명(종합)

기사등록 2021/11/04 16:54: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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