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창 차관, 당초 중동·북아프리카 방문 계획
국장급 부단장이 공공행정협력단장 임무 수행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고 차관은 오는 27~29일(현지시간) 이집트와 튀니지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고 차관은 당초 우리나라 공공행정을 메나(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전수하기 위해 '공공행정협력단'의 단장을 맡아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국가 의전을 담당하는 행안부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부단장인 김성수 행안부 국제행정협력관(국장급)이 해외 일정을 총괄하도록 했다.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확정되면 정부는 이를 집행하기 위해 국가장장례위원회(장례위)를 구성하게 된다. 위원장 1명과 6명 이내의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장례위는 국가장의 방법, 일시, 장소뿐 아니라 묘지 선정과 안장, 영구(靈柩)의 안치 및 보전, 국가장에 드는 예산의 편성과 결산 등에 대한 사항을 관장한다.
장례위 밑에는 행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를 두게 되고, 행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도 꾸리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차관 일정이 변경됐다"며 "국제행정협력관이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행정협력단은 해외 출장 기간 행안부와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가 공동 개최하는 '한-이집트 공공행정협력포럼'을 참석한다.
튀니지 총리실과는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위원회 및 협력세미나'를 가지며, 우리나라와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사업을 관장하는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협력센터)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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