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코로나 불길 잡혔는데 방역에 '고삐'…총선 민심잡기

기사등록 2021/10/15 11:57:05

기시다, 올 겨울 6차 유행 대비한 대책 마련

'최악 상황 가정해 충분한 병상 마련'이 골자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21.10.15.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21.10.15.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급한 불길이 잡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는 오히려 방역 고삐 죄기에 나섰다.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열고 이번 겨울 예상되는 '제6차 유행' 대책의 골격을 마련했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2배 정도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감염력이 올 여름 제 5차 유행 때 보다 2배가 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의료제공 체제를 정비하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11월 발표될 전망이다.

이달 13일 기준 일본 전체 인구의 66.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날 일본 전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8일 연속 1000명을 밑돌았다. 지난 8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5000명에 달했던데 비하면 감염 확산세가 확실히 누그러진 양상이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같은 코로나19 감소세에도 올 겨울 닥칠 수 있는 6차 유행에 대비한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부실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해 1년 정권으로 단명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내각을 반면교사 삼아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개각에서도 코로나19를 담당하는 각료 3명을 전원 교체하는 등 방역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어필했다. 다만 이들 3명 모두 이번 개각에 첫 입각한 초짜로,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코로나19 대책 관계 각료 전원이 교체됐다"며 "제 6차 유행 우려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대책 경위를 알고 있는 각료가 1명도 남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기시다, 코로나 불길 잡혔는데 방역에 '고삐'…총선 민심잡기

기사등록 2021/10/15 11:57: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