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 특수를 노렸던 제주도 관광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65% 증가했지만 142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전 8월 중순까지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고 가족단위의 여행이 많은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손실 확대로 이어진 것에 큰 임팩트는 없을 것 같다"며 "이를 반영해 호텔 객실 점유율 40%, 객실 평균단가 30만원이 가능하며 지난 2분기 보다 개선된 호텔 부문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카지노는 분기 2000억원 수준의 VIP와 500억원 수준의 외국인 고객이 입국하기 전까지 안정된 실적을 기록할 것 같다"며 "호텔 실적이 개선된 데다 카지노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위드 코리아' 시행에 따라 관광업계 변화는 외국인 전면 재입국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계단식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며 "내국인 관광객과 국내 카지노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풀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 열지 않은 호텔 객실의 추가 운영이 가능해져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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