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인물
13일 외교부는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여권 반납명령 및 여권발급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로부터 여권제재 요청 공문을 접수한 후 관련 법령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 결과를 검찰 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4호 배당금 약 1007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수사 초기부터 '키맨'으로 지목했지만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은 8일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요청했다. 여권 무효화 시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분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귀국 압박 카드를 꺼낸 것이다.
외교부는 무효화가 결정되면 여권을 신청할 때 기재한 주소지로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발송한다. 이후 '송달불능'으로 2회 반송되면 외교부 여권과 홈페이지에 14일간 공시한다. 공시 종료 후 14일 이내 반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남 변호사는 12일 방영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도피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신변 문제가 정리되면 곧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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