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58초04로 박태환 기록 2초27 단축
출전한 4개 종목 모두 금메달
황선우는 12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0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선수가 개인혼영 200m에서 1분대 기록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2014년 MBC배 전국 수영대회 겸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태환이 수립한 2분00초31보다 2초27 먼저 레이스를 마쳐 새 한국기록의 주인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자유형 100m(47초56), 자유형 200m(1분44초62) 한국기록을 경신한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를 세 번째 한국기록 보유 종목(개인 종목 기준)으로 만들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레이스를 펼쳐 승자를 가리는 경기다. 체력은 물론 여러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중요하다. 황선우는 접영 25초66, 배영 30초36, 평영 34초91, 자유형 27초11을 찍었다.
황선우와 박태환 모두 자유형이 주 종목이지만 워낙 출중한 기량을 가진 덕분에 한국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지난 3월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때 훈련 삼아 출전한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0초77을 내 기록 경신을 예고한 바 있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 결승 종료 후 치러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도 다른 서울 선발팀 선수들과 3분25초12의 기록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이틀 전 자유형 50m와 계영 800m를 제패한 황선우는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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