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첫째 사명은 대장동 등 이재명 세력 심판"
"이재명 잡는 캠페인에 올인…궁극기 보여줄 것"
"후보들 약점 깎아내려 반사이익 꾀하지 않을것"
"유승민 정책 차갑고 홍준표는 급조· 인기 편승"
"윤석열 허술함 많아 이재명 이기기는 어려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가운데) 후보가 8일 국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농성 중인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08/NISI20211008_0018027177_web.jpg?rnd=2021100813162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가운데) 후보가 8일 국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농성 중인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4강 티켓을 거머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을 잡는 고스트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세력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동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고 심판할 수 있는 투쟁을 이끌어 나가는게 야당의 첫번째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 캠페인은 이재명 잡는 캠페인이 될 것이고, 가장 강력한 공격수, 이재명을 잡는 고스터버스터로 궁극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한미동맹에 기초한 안보와 시장경제 혁신과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부패를 차단하고, 과거와 기득권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게 개혁적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정당의 개혁파의 리더로서 추상적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와 닿는 토론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후보간의 말실수, 신변 문제, 행동거지의 약점 등 상대방을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보려는 그런 토론에서 넘어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4강에 오른 경쟁자에 대해서도 평했다.
유승민 후보에 대해선 "유 후보는 정책이 교수님같고 차가운 정책이라는 걸 제가 증명해 내겠다"라고 했고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공정, 안보 등에 강력한 정책을 내걸고 있지만 급조되거나 카멜레온처럼 인기에 편승한 게 많아 그런 정책으론 이재명에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빠른 학습능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많은 준비 부족과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는 허술함이 많이 보인다"면서 "그런 수준으로는 이재명을 이기고 수권세력이라는 걸 보여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원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위기돌파 능력'에 대해 묻자 "수많은 사건들로 수사 받고 재판도 받고 전과기록도 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는데 상당히 단련됐다고 본다"며 "그래서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을 특검이나 검찰이 전면수사를 한다면 밝혀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거짓말도 한두개 일때는 거짓말이지만 모든 게 거짓말이면 국민들도 상식적, 도의적, 정치적으로 책임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시간이 의외로 빨리 올수 있다고 본다. 10월일 수도 11월일 수도 있다"고 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관련 수사와 공수처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떤 사건이든 의혹이 나왔으면 법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고 본다"라며 "같은 당이라고 진영 논리를 앞세워 감싸거나 회피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내부라든지 우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원칙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이 최대 경쟁자인가'라는 질문에는 "저 자신이 경쟁자다. 과거와 한계에 머무르고 4강 진출로 위안을 삼으려는 우리 내부의 약한 모습이 경쟁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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