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에 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다. 비트코인 이전보다 가격이 오른 6100만원선에서 등락 중이다.
6일 오전 8시32분 현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0% 오른 6195만2000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185만7000원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4.46% 상승한 5만1434달러로 한 달 만에 5만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겐슬러 SEC위원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과 같은 가상자산 금지 조치가 논의되고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과 이미 여러차례 마찰을 빚었지만 미국은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초점은 가상자산 업체들이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규칙과 자금세탁 방지규정 및 세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밤에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들이 급등하며 가격랠리를 보였다.
시장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소폭 개선되며 강세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9점으로 '탐욕적인(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4점·중립적인)보다 5점 높아지며 점차 낙관적인 분위기로 옮겨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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