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이상반응 없어"…예방효과 최대 11.3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추가로 맞는 일명 '부스터샷'의 경우, 2차 접종과 이상반응의 강도가 비슷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연구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때 1차 접종보다 이상반응 강도가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2차 접종과는 비슷하거나 가볍다"라며 "예상 못한 이상반응이나 중증 이상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의 접종 이후 추가로 접종을 받는 부스터샷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당국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군은 그렇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추가 접종은 지난 4월1일부터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가 대상이다.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추가 접종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추가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은 오는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또는 전화예약, 주민센터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백신으로 진행한다.
지난 3월부터 접종을 받았던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70개소에서는 오는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단 일부 면역 저하자는 기본 접종 완료 이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면역 저하자의 추가 접종은 18일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11월1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면역 저하자는 예약 외에도 의사의 판단 하에 현재 진료 중인 의료기관에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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