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경선 4차 토론회가 외교·안보 분야를 주제로 지난 28일 열렸다.
이날 서울 마포구 MBC신사옥에서 열린 100분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윤 후보님 캠프에 문재인 정권에서 실패한 국방부 장관이나 참모총장을 다 데려와서 북핵, 대북정책을 만들었는데 보니 우리당 성격과 전혀 다르다"며 "그래서 SNS상에 윤 후보님이 대북정책에 관해서는 '문석열(문재인+윤석열)'이란 말이 떠돌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윤 전 총장은 "(그 말은) 홍 후보님이 만드신 거 아니냐"며 "어떤점이 문재인 정권과 같으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이 "주변국의 공조를 강화해서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면 남북간 소통을 확대한다는 건 문 대통령이 늘 해오던 것"이라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그건 문재인 정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판문점에 남북 상설사무소를 설치한다는 것도 문재인 정부가 해오던 것"이라며 "북한 주민을 위해서 인도적 지원사업을 계속하고, 냄비공장이 아닌 첨단산업까지 유치하게 한다는 건 문 대통령보다 더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그건 비핵화의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졌을 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