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종사자 2회 검사 조치…음성 확인자만 영업 복귀"
"전통시장 내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 검토…안심콜 시스템도 도입"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전날 100명이 증가해 총 500명을 기록했다. 중구 소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26명이 늘어 224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결과 송파구 가락시장 종사자들은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 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모든 상인에게 추석 전후 2회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후 영업에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시장 종사자와 방문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시장 내에 9월9일부터 10월23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업소는 폐쇄 조치하고, 음성 확인자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 초 이어지는 연휴 기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광덕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올해 가락시장 휴정일을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장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는 표식을 패용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가락시장 내 야간접종이 가능한 현장 백신접종센터 설치 운영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장시간 육체노동, 야외 근무, 고령층 종사자 등의 이유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근로자 등 오고가는 종사자들에 대한 명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담당관은 "지속적인 방역에도 불구하고 일부 점포 내 자가소독에 대한 인식 부족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내 전통시장 출입구에 종사자, 이용자 대상 안심콜 출입자 명부 시스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생업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 종사자, 하역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10월 중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 운영도 계획 중이다. 공동작업시설, 심야시간 도매상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전통시장 종사자들에게는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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