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도 곳곳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태풍 찬투 영향에 제주 곳곳의 도로와 밭이 침수됐으며 항공편도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의 영향으로 사전 결항조치를 포함해 이날 운항이 예정된 국내선 항공기 437편(도착 223·출발 214) 가운데 21편(출발 11편·도착 10)이 결항 조치됐다.
항공기상청은 지난 16일 낮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이·착륙) 및 태풍특보를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9.8m로 강하게 불고 있고, 누적 강수량이 116.0㎜를 보이고 있다.
태풍은 이날 낮 12시에 서귀포 동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오후 6시께는 부산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내륙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