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형성됐나…전국 17개 시·도 헌혈자 항체조사 실시

기사등록 2021/09/10 14:31:59

17개 시·도 헌혈자 3만 명 대상

9월부터 2개월 단위로 3회 조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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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이 형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조사를 실시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헌혈자에 대한 코로나19 특이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한 표본을 설계해 9월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총 3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이항체, 즉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해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한 집단의 70%가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월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은 62.6%, 접종 완료율은 37.2%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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