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웅, 고발사주 의혹의 깃털…몸통은 윤석열·손준성"

기사등록 2021/09/09 17:31:13

"김웅 기자회견, 답답…시원하게 했으면 싶어"

'고발 청탁' 의혹…"김웅은 단순 전달자 불과"

"김재원 '尹 대변인'인데 공명선거추진단장"

"尹, 분노 조절 못하는 듯…비뚤어진 언론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유승민 캠프 대변인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 고발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데에 유승민 전 의원은 "김웅 의원은 단순 전달자, 깃털에 불과했고 몸통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손준성 검사"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범여권의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게 맞다면 "윤석열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9일 서울 금천구에서 진행된 대선 예비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8일) 김웅 의원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거듭 답한 기자회견에 대해 "저도 답답했다"며 "김 의원이 기억이나 여러 가지 남아있는 증거나 이런 걸 속 시원하게 했으면(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과하게 관심을 받았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진실이 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검찰을 사실 뭐 100% 믿을 순 없지만, 진실이라는 게 언론보도부터 시작해서 검찰이 수사하면 증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이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한다는 데에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공명선거 추진단'에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올린 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당에서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조사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후보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책임을 지고 당이 진짜 개입이 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해서 검찰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빨리 발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범여권의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게 맞다면 "윤석열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발언했다.

유 전 의원은 "그분(손준성)이 검찰 내 대검에서 상당히 고위직책을 갖고 있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자기 혼자 생각으로 그 문건 만들어서 고발을 했다고 하는 건 저로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검에서 만든 게 확실하고 그게 당에 전달돼 김웅 의원이든 누구든 전달자 있고, 당에 들어온 게 사실이면 윤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메이저 언론, 마이너 언론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언론은 독자든 시청자든 몇 분이 있더라도 언론이라고 등록되면 똑같은 언론이다"고 했다. 이어 "마이너 언론은 제대로 된 보도를 못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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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웅, 고발사주 의혹의 깃털…몸통은 윤석열·손준성"

기사등록 2021/09/09 17:31: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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