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서 라이브 토크
유튜버 이과장·남현우·강성훈·이태동 감독
'중소기업판 미생' 웹드라마...OTT 왓챠 투자 받아

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 '좋좋소' 라이브 토크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수습 기자 = '좋좋소'는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창대해지는 모습이다. '중소기업판 미생'으로 불리는 '좋좋소'는 ‘좋소좋소 좋소기업’의 줄임말이다. 조회수 20만 회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평균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튜브 웹드라마로 시작해 OTT 왓챠의 투자를 받고 오리지널 콘텐츠로까지 제작됐다.웹드라마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비결은 무엇일까?
8일 오후 '좋좋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제방송영상마켓 특별 세션에 초대되어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로 출연한 유튜버 이과장(이과장 역), 남현우(조춘범 역), 강성훈(장사장 역), 제작을 맡은 이태동 감독이 출연했다. 진행은 방송인 김기환이 맡았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유튜버 빠니보틀은 미국에 체류 중이라 댓글로 참여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회초년생 조충범이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하면서 겪게 되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담은 웹드라마다.
'찐현실'같은 장면은 몰래카메라 덕분이다. 이태동 감독은 실제로 다큐 촬영 방법을 많이 썼다고 했다. "촬영 전 리허설을 항상 한다. 그때 배우 몰래 카메라를 돌린다"면서 "그래서 리얼함이 그대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춘범이 예영을 택시에 태워 보내는 장면은 실제로 택시를 불러 대기시키지 않고 그대로 촬영했다는 것.
심금을 울린 대사들은 현장에 맞게 즉흥적으로 나온 애드립 연기가 있었다. 중소기업 과장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과장의 "이러고 산다"는 대사도 애드립이었다. 이과장은 "대본을 다 못 외워서 애드립 연기를 많이 했다. 경험에 우러나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좋좋소'의 제작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서울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시즌2부터는 도의적으로 부산에서 촬영했다. 시즌1의 사무실보다 더 안 좋은 사무실로 이사하자는 감독과 배우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더 안 좋은 사무실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강성훈은 "부산에서 촬영했던 곳은 실제 일을 했던 사무실이었다. 우울한 표정의 워크샵 사진이 걸려있었고, 회의록에는 '회사가 어렵다'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연출이 아닌 실제였다"고 전했다.
배우과 제작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몇 화였을까? 이사장은 5화 춘범이 도망가서 잡으러 가는 장면을, 남현우는 11화 부산에 출장 가 공장에 들어서는 장면을, 강성훈은 마지막 화에 춘범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고 눈물을 터뜨린 장면을 꼽았다.
강성훈은 "마지막 화에서는 남현우가 눈물을 터뜨리자 저도 눈물이 나 촬영이 10분 간 중단됐다. 근데 빠니보틀 감독이 왜 우냐고 놀렸다. 그 에피소드를 찍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촬영장 뒷얘기를 전했다.
8일 오후 '좋좋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제방송영상마켓 특별 세션에 초대되어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로 출연한 유튜버 이과장(이과장 역), 남현우(조춘범 역), 강성훈(장사장 역), 제작을 맡은 이태동 감독이 출연했다. 진행은 방송인 김기환이 맡았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유튜버 빠니보틀은 미국에 체류 중이라 댓글로 참여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회초년생 조충범이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하면서 겪게 되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담은 웹드라마다.
'찐현실'같은 장면은 몰래카메라 덕분이다. 이태동 감독은 실제로 다큐 촬영 방법을 많이 썼다고 했다. "촬영 전 리허설을 항상 한다. 그때 배우 몰래 카메라를 돌린다"면서 "그래서 리얼함이 그대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춘범이 예영을 택시에 태워 보내는 장면은 실제로 택시를 불러 대기시키지 않고 그대로 촬영했다는 것.
심금을 울린 대사들은 현장에 맞게 즉흥적으로 나온 애드립 연기가 있었다. 중소기업 과장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과장의 "이러고 산다"는 대사도 애드립이었다. 이과장은 "대본을 다 못 외워서 애드립 연기를 많이 했다. 경험에 우러나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좋좋소'의 제작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서울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시즌2부터는 도의적으로 부산에서 촬영했다. 시즌1의 사무실보다 더 안 좋은 사무실로 이사하자는 감독과 배우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더 안 좋은 사무실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강성훈은 "부산에서 촬영했던 곳은 실제 일을 했던 사무실이었다. 우울한 표정의 워크샵 사진이 걸려있었고, 회의록에는 '회사가 어렵다'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연출이 아닌 실제였다"고 전했다.
배우과 제작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몇 화였을까? 이사장은 5화 춘범이 도망가서 잡으러 가는 장면을, 남현우는 11화 부산에 출장 가 공장에 들어서는 장면을, 강성훈은 마지막 화에 춘범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고 눈물을 터뜨린 장면을 꼽았다.
강성훈은 "마지막 화에서는 남현우가 눈물을 터뜨리자 저도 눈물이 나 촬영이 10분 간 중단됐다. 근데 빠니보틀 감독이 왜 우냐고 놀렸다. 그 에피소드를 찍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촬영장 뒷얘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과장의 '좋좋소'](https://img1.newsis.com/2021/09/08/NISI20210908_0000824987_web.jpg?rnd=20210908174328)
[서울=뉴시스] 이과장의 '좋좋소'
'좋좋소'가 평균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한 것은 이 시대의 수많은 '조춘범'과 '이과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의 짠내에 공감하는 수많은 대중들이 '좋좋소'와 함께 호흡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댓글을 통해 많은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특히 조춘범 역을 맡은 배우 남현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 '우리 모두 이 시대의 조춘범이었다'를 꼽았다. 남현우는 "말의 무게감이 느껴져 마음이 울렸다"고 말했다.
이태동 감독은 "빠니보틀 감독은 나무위키에 올라온 내용들을 시즌2·3 때 많이 참고했다. 저도 재밌는 댓글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좋좋소'의 가장 큰 매력으로 (등장인물들이) 특별히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 혹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좋좋소'는 우리 모두의 애환이 담긴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남현우는 "초반에는 몰랐는데, 끝난 후 반응을 보면서 부끄럽고 반성도 됐다. 한국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공감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션 끝에는 배우와 감독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태동 감독은 '좋좋소'를 떠나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그는 "시즌1 업로드 후 왓챠에서 연락이 와서 좋은 조건으로 시즌2·3까지 투자해주셨다. 다음 시즌은 배우는 그대로 출연하고 제작은 왓챠에 넘겼다"며 "'좋좋소'의 명성에 누가 안 될 만큼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뵙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좋좋소' 라이브 토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사장, 강성훈, 이태동, 남현우, *재판매 및 DB 금지
강성훈은 "다음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고, 남현우 역시 "주어진 것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집을 조금 부려서 좋은 기회가 오게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과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과장'들에게 "가장으로서 다들 힘내셨으면 한다.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오니,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 2021'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 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