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역선택 방지? 차라리 민주당식 선거인단 경선"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4일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거면 차라리 국민여론조사는 빼고 민주당처럼 전국민에게 선거권을 개방해 투표인단을 모집하고 경선투표를 하는게 어떻나"라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에서는 단 한번도 역선택 조항을 넣은 일이 없고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결정하기 때문에 절반은 이미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여론조사조차도 우리끼리만 하자고 한다면 대선도 우리끼리만 투표하자는 것밖에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를 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일부 후보자들의 요구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 여론조사를 할 수있다는 규정을 당규에 넣은 일이 있었다"라며 "그것은 좁은 지역의 선거에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판단으로 할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넣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실제 지난 총선에서조차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을 했고 지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전날 역선택 방지조항 삽입 여부를 놓고 선관위원 표결을 진행, 역선택방지 '반대' 6, '중재안' 6, '찬성' 0표로 나왔으나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결론을 유보해 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역선택 방지 도입은 안된다고 주장하고, 윤석열, 최재형 후보는 도입하자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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