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3일 비트코인이 57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5800만원선을 회복한 뒤 지난밤 소폭 가격이 내렸지만 5000만원 중반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430만~440만원를 사이에서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암호화폐는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8시53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3% 오른 5736만8000원이다. 업비트에서는 자정보다 1.53% 오른 5731만8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961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코인마켓캡의 집계로 24시간 전보다 2.09% 오른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 기준 0.43% 오른 440만9000원이다. 업비트에서는 0.23% 내린 441만2000원, 글로벌 시세는 0.25% 오른 3791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카르다노(ADA·에이다)는 전날 3500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비슷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빗썸 기준 3445원, 업비트 기준 3445원, 코인마켓캡에서는 2.9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자정 대비 모두 4%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알트코인을 위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JP모건을 비롯한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알트코인 시즌은 시장 거품의 징조"라며 "현재 알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도미넌스)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6월에도 알트코인 점유율이 상승하고,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JP모건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은 화폐가 아니다"라며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 등 모든 가상자산은 자산 규제기관에 의해 완전히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통 금융권의 우려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4점으로 '탐욕적인(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1점·탐욕적인)보다 3점 상승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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