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조니 전 에야와디 수석장관, 시민들의 승리 위해 무장 투쟁 합류
"군부의 부정 선거 주장은 거짓말"
[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미얀마의 만 조니(80) 전 에야와디 수석장관이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고령의 4선 정치인 만 조니가 군복을 착용하고 소총을 든 사진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 조니 전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나의 국민들을 배신할 수 없다"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의 지난 총선에 대한 부정 선거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만 조니는 말했다.
군부는 선거 이전에 투표자 목록을 확인했으며 목록에 문제가 있었다면 선거 이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이 승리하자 군부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민주화 운동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 이유는 "우리가 옳은 쪽에 있고 그들은 정의롭지 못한 방식으로 권력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 조니는 "군대는 있어야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군사 독재가 아니다. 우리는 벼랑 끝 승부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시민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만 조니의 자택은 군부에 의해 습격당해 그의 아들이 구금됐고 그의 자산은 몰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