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내 지지율 올라가니 제외하자는 이들"
"대선 투표 우리끼리 하나…이적행위에 불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선거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논의를 놓고 "참 어이가 없는 논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호남에서 지지가 올라 간다고 역선택 운운 한다면 그간 당이 한 '호남 동행'은 전부 거짓된 행동인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호남 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저희 당 거부정서를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젠 역선택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자고 하는 못된 사람들도 있다"며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나? 대선이 당 대표 뽑는 선거인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1980년 미국의 레이건은 공화당 출신이지만 민주당원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적도 있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이미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최고위원회에서 추인한 경선룰을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새로 구성된 당 경선위에서 일부의 농간으로 이를 뒤집을려고 한다면 경선판을 깨고 대선판을 망치려는 이적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눈에 보이는 뻔한 행동들은 그만 하라"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25.2%를 기록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11.0%)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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