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829명…수도권 1168명·비수도권 661명
직장·종교·체육시설 일상감염…대구 대학병원 41명
사망 20명 늘어, 1월15일 이후 최다…치명률 0.93%
예방접종 완료 1335만8239명…18~49세 접종 시작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2100명대에서 270여명 적은 18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270명 적은 숫자다.
8월에만 3차례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는 4차 유행 여파로 시차를 두고 중환자 수가 늘고 있다. 하루 동안 사망 신고된 환자는 3차 유행 당시인 올해 1월1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2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는 하루 사이 47만여명이 늘어 전체 인구의 26%인 1335만8000여명이 됐다. 18~49세와 발달장애인 등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됐다.
51일째 네자릿수 신규 확진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전날 2154명 대비 272명 적고, 일주일 전 수요일(목요일 0시) 2152명보다도 270명 감소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4·25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잠정 신규 검사량은 15만6933건, 16만5251건 등이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 기준 3.13%,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17% 비율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검사 건수에는 치료, 주기적 선제검사 등 목적으로 같은 사람에 대한 검사가 포함돼 있고 검사와 확진 시기가 달라 정확한 확진율은 확인할 수 없다.
오신고로 인해 21일 0시 기준 경기와 광주 각 1명, 24일 서울 1명, 25일 인천 1명 등이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됐다.
국내 발생 1829명…수도권 64%·비수도권 36%
일주일간 일별 확진자 수는 2000명→1812명→1588명→1370명→1469명→2113명→1829명 등이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740.1명으로 8월12일부터 15일째 1700명대다.
지역별로 서울 566명, 경기 504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에서 1168명(63.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661명(36.1%)이 확인됐다. 대구 93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경남 64명, 경북 64명, 대전 50명, 전북 43명, 울산 40명, 충북 37명, 제주 30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세종 10명, 전남 8명 등이다.
수도권 419명과 비수도권 62명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됐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1128.7명, 경남권 192.6명, 충청권 163.7명, 경북권 121.7명, 호남권 68.6명, 제주 37.3명, 강원 27.6명 등이다.
전국 일상감염 확산 계속…대구 대학병원서 하루새 41명 추가 확진
경기 지역에선 김포시 장비제조업과 시흥시 염료제조업 관련으로 5명씩 확진됐고 용인시 어린이집 3명, 양주시 건설현장 2명, 가평군 기숙학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선 연수구 종교시설 관련으로 24일부터 7명, 부평구 건설현장 관련해선 21일부터 4명이 확진됐다. 남동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1명이 25일 확진된 이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에선 대덕구 소재 교회 교인 1명,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관련해 2명이 더 확진됐다.
충북 진천에선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괴산에선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선 건설현장 외국인 노동자 집단발생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선 21~22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지역을 다녀온 지인 여행 모임 관련으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동행자 4명, 접촉자 1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부산진구 사업장에서도 22일 종사자 확진 이후 다른 종사자 3명과 가족 3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서구 사업장 2명과 부산진구 주점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경남 창원에선 21일 A회사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3개 회사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이 추가로 확진되고 있다. 25일 하루 추가 확진자는 4명이다.
울산에선 남구 기업체 관련으로 직원 14명이 확진됐고 이 업체와 같은 식당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 직원 1명도 확진됐다. 남구 유통매장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중구 목욕탕과 동구 자동차 정비업소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남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가 41명 늘어 지금까지 종사자33명, 환자54명, 보호자 등 23명까지 총 110명이 확진됐다. 달서구 체육시설 관련해선 체육시설 1명 외에 관련 집단감염인 북구 동전노래방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구 콜라텍 관련 4명이 더 확진됐고 동구 의료기관과 북구 일반주점, 달서구 종교시설, 달성군 사업장 2번째, 수성구 유흥주점, 중구 클럽 3번째, 남구 일가족, 동구 사업장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구미에선 목욕탕 관련 접촉자 14명, 대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경주에선 식당과 관련해 접촉자 3명, 사업장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선 구미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 1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전북 전주에선 한 음식점 관련 10명, 유치원 관련 26명, 시설 관련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진안과 완주에서도 전주 유치원과 관련해 각각 1명, 2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부안에선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족 모임과 관련해 6명이, 군산에선 외국인 근로자 전수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선 광주고등법원과 관련해 3명, 서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 3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홍천에선 다방과 관련해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종업원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횡성에선 군청 공무원 1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지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1명,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루새 사망 신고 20명…3차 유행 1월15일 이후 최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8명(8명), 키르기스스탄 2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우즈베키스탄 10명(9명), 방글라데시 1명(1명), 카자흐스탄 3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러시아 1명, 몽골 1명(1명), 싱가포르 6명(6명), 베트남 1명, 요르단 1명, 터키 2명, 몰타 1명, 미국 6명(2명), 탄자니아 2명, 알제리 1명, 이집트 1명(1명), 모로코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2257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93%다. 하루 20명이 신고된 건 지난 3차 유행 막바지였던 1월15일 22명 이후 7개월10일(223일) 만에 최다 규모다. 다만 사망자 통계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사망일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8월 들어 신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7월 한달간 사망자(77명)의 2배를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였던 전날 434명보다 9명 적은 425명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환자를 위중증으로 분류한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68명 늘어 2만8189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694명 증가한 21만2871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7.49%다.
예방접종 완료율 26%…18~49세 1차 접종 시작
백신별로 교차접종한 3만8491명을 포함해 45만3352명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1만1378명, 모더나는 542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23일부터 내국인 선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 중인 얀센 백신은 전날 7183명이 맞았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55.5%, 화이자 36.7%, 모더나 1.9%, 얀센 96.4%다.
지난 2월26일부터 181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7만493명 증가한 2707만663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2.7%가 접종했다.
이날부턴 3분기 주요 접종 대상인 18~49세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25일 0시까지 예약자는 1014만9165명이다. 26~29일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후 접종자들은 백신 공급 일정과 물량에 따라 화이자나 모더나 중 하나를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은 10월2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간격은 6주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힘든 발달장애인, 감염 시 중증 위험이 있는 심장·간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큰 장애인 재활시설 이용자 등 3만289명도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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