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식사는 못하고 미음 정도 약간 드시는 정도다"
"입원하기 보름 전쯤 뵙고 다시 본건데 더 수척해져"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최근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90)씨가 13일만인 25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씨가 이날 오후 퇴원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제가 지금 연희동에서 만나뵙고 나오는 길"이라며 "정상식사는 못하고 미음 정도 약간 드시는 정도다. 제가 입원하기 보름 전쯤 뵙고 지금 다시 본건데 더 수척해지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평소보다 체중이 10kg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퇴원해서 누워 계실 줄 알았는데 응접실에 앉아서 몇 말씀을 나누고 왔다"며 "그런데 오늘 퇴원했는데도 입원한 사실을 기억 못하시더라. 알츠하이머 때문에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한지는 오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 등을 받았다.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씨가 이날 오후 퇴원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제가 지금 연희동에서 만나뵙고 나오는 길"이라며 "정상식사는 못하고 미음 정도 약간 드시는 정도다. 제가 입원하기 보름 전쯤 뵙고 지금 다시 본건데 더 수척해지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평소보다 체중이 10kg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퇴원해서 누워 계실 줄 알았는데 응접실에 앉아서 몇 말씀을 나누고 왔다"며 "그런데 오늘 퇴원했는데도 입원한 사실을 기억 못하시더라. 알츠하이머 때문에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한지는 오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 등을 받았다.
검사 결과 병원 측은 전씨에게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백혈구의 일부가 증식하는 종양으로 40대 이후 발병 빈도가 높아지다가 70대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형질세포가 종양세포로 변한 뒤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로 인해 골수에서 적혈구나 정상적인 백혈구, 혈소판 등이 줄어들게 된다.
지난 9일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행에 오른 전씨는 1심 선고기일에 출석했던 약 9개월 전에 비해 부쩍 야윈 모습으로 집을 나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핼쑥해진 전씨는 차량에 몸을 실을 때도 경호원의 도움을 받는 등 거동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자신을 향해 '언제 국민 앞에 사과할 거냐'고 외치는 일부 유튜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해 11월30일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섰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유튜버들에게 "말 조심해 이놈아"라고 외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발성 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백혈구의 일부가 증식하는 종양으로 40대 이후 발병 빈도가 높아지다가 70대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형질세포가 종양세포로 변한 뒤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로 인해 골수에서 적혈구나 정상적인 백혈구, 혈소판 등이 줄어들게 된다.
지난 9일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행에 오른 전씨는 1심 선고기일에 출석했던 약 9개월 전에 비해 부쩍 야윈 모습으로 집을 나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핼쑥해진 전씨는 차량에 몸을 실을 때도 경호원의 도움을 받는 등 거동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자신을 향해 '언제 국민 앞에 사과할 거냐'고 외치는 일부 유튜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해 11월30일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섰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유튜버들에게 "말 조심해 이놈아"라고 외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