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 고급화 선언…CU '백프로버거' 출시

기사등록 2021/08/25 10:59:23

국산 돼지고기 86% 담은 불고기버거

100% 국산 닭가슴살로 만든 치킨버거

샌드위치도 바꿨다…프리미엄 햄 사용

"가격 전문점 60%선…물가 부담 고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햄버거와 샌드위치 고급화에 나선다. 해당 제품이 값싸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시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U는 25일 햄버거와 샌드위치 메뉴를 전면 개편했다. 삼각김밥, 줄김밥 개편 이후 세 번째로 이뤄진 시도다.

단일 원료육 패티를 사용한 프리미엄 버거 라인 '100PRO(백프로) 버거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비프 버거'(3200원)는 육함량 8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지향했다. '클래식 불고기 버거'(2800원)는 국산 돼지고기 86%, '오리지널 치킨 버거'(3000원)는 국내산 닭가슴살 100%를 패티로 썼다.

패티 중량은 기존 유사 햄버거보다 66% 늘렸다. 자체 시그니처 번(빵)도 개발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엔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 흡수를 최소화해 단단함을 유지하고, 돌린 후엔 진한 버터 풍미가 살아난다.

새로 선보이는 샌드위치도 빵과 토핑이 모두 바뀌었다.

'통밀 샌드위치 시리즈' 3종 제품은 모두 통밀이 30% 들어간 식빵을 사용한다. 가격은 모두 3000원.

'통밀 햄치즈 샌드위치' 햄은 국내산 돼지고기 함량이 94%에 달하는 프리미엄 햄을 썼다. '통밀 치킨샌드위치'는 부드러운 국내산 자숙 닭가슴살을 통째로 넣었다. '통밀 베이컨샌드위치'엔 전지 베이컨이 샌드위치 전체 중량의 24%를 차지한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유사 상품 대비 햄, 닭가슴살, 베이컨 등 메인 토핑은 약 2배, 양상추, 로메인 등 채소 토핑도 약 1.5배 많다.

CU 측은 "전문점 이상의 품질에도 가격은 전문점의 60% 선으로 책정했다"며 "전년 대비 햄버거 가격은 8%, 빵 가격은 5.9% 오르는 등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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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 고급화 선언…CU '백프로버거' 출시

기사등록 2021/08/25 10:59: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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