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단장, '경찰대 동문회 채용' 공고 논란에 입장문
"언론인 영입하면 언론 장악·보도 통제하려는 의도인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의 정용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은 23일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구인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 일부 대선주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자, "캠프에 자문을 해줄 수 있는 퇴직경찰관을 공명선거추진단의 위원으로 모시는 일이 어떻게 권력기관을 사유화하려는 시도가 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 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구인공고 경위에 대해 "추진단장으로 임명된 뒤 운영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제가 연락했던 경찰대 퇴직동문 가운데 한 명이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연락,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자문역할을 할 위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임의로 진로취업정보사이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동문으로부터 모집글이 게재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제가 직접 사과의 글을 올림과 동시에 글을 삭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정보 경력자 또는 변호사 자격 소지자를 우대한 이유에 대해선 "경찰의 여러 기능 중에서 공명선거업무를 관리하는 파트가 수사와 정보부서이기 때문이다"라며 "공직선거법과 선거운동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진 분들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고 보다 공명정대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 개인적 판단에 따라 지인들에게 인물 추천을 부탁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출신을 영입하면 언론을 장악하여 보도를 통제하려는 의도라는 말인가? 국방정책은 군 출신에게, 외교안보정책은 외교부 출신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저에게 들이댄 잣대와 같은 논리라면 각 캠프에서 일하는 공직자 출신들은 정부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인선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 단장은 "이 문제가 정쟁으로 번져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윤석열 예비후보께도 누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성찰하면서 사려 깊게 일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 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구인공고 경위에 대해 "추진단장으로 임명된 뒤 운영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제가 연락했던 경찰대 퇴직동문 가운데 한 명이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연락,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자문역할을 할 위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임의로 진로취업정보사이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동문으로부터 모집글이 게재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제가 직접 사과의 글을 올림과 동시에 글을 삭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정보 경력자 또는 변호사 자격 소지자를 우대한 이유에 대해선 "경찰의 여러 기능 중에서 공명선거업무를 관리하는 파트가 수사와 정보부서이기 때문이다"라며 "공직선거법과 선거운동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진 분들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고 보다 공명정대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 개인적 판단에 따라 지인들에게 인물 추천을 부탁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출신을 영입하면 언론을 장악하여 보도를 통제하려는 의도라는 말인가? 국방정책은 군 출신에게, 외교안보정책은 외교부 출신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저에게 들이댄 잣대와 같은 논리라면 각 캠프에서 일하는 공직자 출신들은 정부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인선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 단장은 "이 문제가 정쟁으로 번져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윤석열 예비후보께도 누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성찰하면서 사려 깊게 일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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