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대비 대책회의 개최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전 실·과·소장 및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부터 경남 남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가며, 저녁부터 창원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24일까지 남부지방에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를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24일)까지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시속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허성무 시장은 "오늘 저녁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농작물과 건축물 옥외간판 등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배수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강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어제(22일)부터 시작된 대조기의 영향으로 해안가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다"며 "해안가의 어선 결박과 수산 시설 고정, 방파제 출입 금지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을 의미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23일 정오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은 초속 20m를 기록하고 있다.

'오마이스'는 이날(23일) 오후 6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자정께 여수 동북동쪽 약 20㎞ 부근 육상에 상륙하고, 내일(24일) 오전 6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후 포항 북북동쪽 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50~65㎞(초속 14~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을 수 있으니 소형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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