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의사당, 에너지 낭비 말고 강행 처리해야"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내용이 포함된 국회법 관련, "국민이 원하는 만큼 신속한 ‘강행’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21일 오전 세종시청 1층 세종의사당 홍보관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 중 이같이 밝히면서 “야당의 반대나 시간 끌기로 진척이 안 된다”라면서 “강행 처리가 적절하고 국민이 원하고 있으며 반대는 적절치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상대가 잘못하면 나에게 기회가 온다. (상대방이)못하게만 하면 나에게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라며 “(야당이)여당보다 더 좋은 제안을 내놓고 국민이 선택하면 몰라도 요즘 국민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여당보다 더 좋은 대안을 내놓고 이에 부합하는 노력을 한다면, 국민들이 같이 이해할 것이다”라며 “반대 아닌 반대를 일삼는 야당 발목 잡기는 그만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세종의사당 문제만 해도 예산까지 통과시켜 놓고 막을 수 없는데도 무엇 때문에 시간을 끌고 있나”라며 “그렇게 하면 국민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톤을 높였다.

아울러 “합의된 것은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국민의 에너지는 유한한데, 쓸데없이 낭비 말고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종의사당 관련, 야당의 반대나 시간 끌기로 진척이 안 되면, 이럴 때야말로 강행 처리가 적절하다”라며 거듭 강조하며 “국민이 원하며 (사안이)타당한데 반대는 적절치 않다”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권 후보는 세종시청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공약으로 ▲골고루 잘사는 나라 ▲전 국토 균형 성장 ▲지역주도 균형발전, 자치분권 개헌, 재정분권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3대 자치권(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과 분권의 원칙을 정립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10대 의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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