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비방전에만 집중돼 주목받기 어려워
참신한 정책 제시· 강력한 검증 공세도 전혀 안 통해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2위 이낙연 추격 난항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낙대전'으로 날선 공방을 벌이는 사이 경선에 참전한 나머지 후보 4인의 존재감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1, 2위 양강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설전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면서 나머지 4인 주자들은 정책 발표를 해도, 네거티브를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명낙대전'으로 불리는 두 후보 간 비방전이 본격화한 건 예비경선을 마치고 본 경선이 궤도에 오른 지난 7월 말부터다. '백제'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조폭 논란, 공약이행률 논쟁까지 두 후보는 한 달 가까운 시간동안 쉴새없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연일 '명낙대전'으로만 기사가 도배되면서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4인의 추격자가 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기 어렵게 됐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1, 2위 양강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설전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면서 나머지 4인 주자들은 정책 발표를 해도, 네거티브를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명낙대전'으로 불리는 두 후보 간 비방전이 본격화한 건 예비경선을 마치고 본 경선이 궤도에 오른 지난 7월 말부터다. '백제'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조폭 논란, 공약이행률 논쟁까지 두 후보는 한 달 가까운 시간동안 쉴새없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연일 '명낙대전'으로만 기사가 도배되면서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4인의 추격자가 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기 어렵게 됐다.
당초 경선 초기 두 주자와 함께 '빅3'로 분류됐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방전을 벌이는 두 후보를 향해 '진흙탕 싸움을 멈추라'고 심판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지만 지지율 상승에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 일대일 토론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고, 경제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250만호 공급폭탄 같은 파격적 공약을 내걸어도 반향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출마 선언 이후 '친문' 지지층을 등에 업고 무서운 반등세를 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율도 답보상태다.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 일대일 토론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고, 경제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250만호 공급폭탄 같은 파격적 공약을 내걸어도 반향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출마 선언 이후 '친문' 지지층을 등에 업고 무서운 반등세를 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율도 답보상태다.
실제로 추 전 장관은 7월2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여야 대선후보를 통틀어 5.2%로 4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9.5%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지만 8월 2주차 조사에선 전체 후보 중 6위(2.9%), 민주당 지지층 내 4위(5.6%)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빵점 대표' '볼썽사나운 면피쇼' 등 이 전 대표를 향해 독한 말을 쏟아내도 독설에 그칠 뿐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효과'로 깜짝 반등했던 젊은 피 박용진 의원 역시 정책 승부수를 걸었지만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법인세·소득세 감세 등 굵직한 공약을 내걸면서 여권 내 지지율 3위까지 올랐지만 양강 주자 간 네거티브가 벌어지면서 공약전쟁은 묻혔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충남을 방문해 "네거티브 공방의 최대 피해자는 3위 후보 박용진"이라며 "불안한 이재명과 그저 그런 이낙연 후보의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네거티브 공방 때문에 애써 마련한 정책과 대한민국 비전이 사라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빵점 대표' '볼썽사나운 면피쇼' 등 이 전 대표를 향해 독한 말을 쏟아내도 독설에 그칠 뿐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효과'로 깜짝 반등했던 젊은 피 박용진 의원 역시 정책 승부수를 걸었지만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법인세·소득세 감세 등 굵직한 공약을 내걸면서 여권 내 지지율 3위까지 올랐지만 양강 주자 간 네거티브가 벌어지면서 공약전쟁은 묻혔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충남을 방문해 "네거티브 공방의 최대 피해자는 3위 후보 박용진"이라며 "불안한 이재명과 그저 그런 이낙연 후보의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네거티브 공방 때문에 애써 마련한 정책과 대한민국 비전이 사라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광역단체장 출신의 뚝심을 보여주며 6등으로 컷오프를 통과하는 이변을 보여준 김두관 의원 역시 지지율은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존재감 부각을 위해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을 거침없이 공격하고 있지만 네거티브로 소비될 뿐 지지율은 1% 안팎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주간 자가격리까지 하게 된 김 의원은 최근 그를 제외하고 TV토론을 진행하려는 당 지도부를 향해 "꼴찌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호소까지 했다.
최근 존재감 부각을 위해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을 거침없이 공격하고 있지만 네거티브로 소비될 뿐 지지율은 1% 안팎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주간 자가격리까지 하게 된 김 의원은 최근 그를 제외하고 TV토론을 진행하려는 당 지도부를 향해 "꼴찌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호소까지 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 공방이 둘 사이의 진흙탕 싸움으로 서로 갉아먹는 싸움인 것도 부정적이지만 나머지 주자들은 아예 빛을 보지 못하게 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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