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서 슈퍼전파 일어날라"…美, '뉴욕 오지말라' 요청

기사등록 2021/08/19 19:48:07

美대표부, 9월 유엔 총회 화상으로 치르도록 요청

[뉴욕=AP/뉴시스]2020년 9월 23일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 연설이 방영되고 있다. 2020.09.23.
[뉴욕=AP/뉴시스]2020년 9월 23일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 연설이 방영되고 있다. 2020.09.23.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이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오지 말아달라고 세계 각국에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해 자칫하면 회의가 '슈퍼 전파 행사'가 될 것을 우려해서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유엔의 다른 192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내달 유엔 총회에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를 보내는 대신 화상 연설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대표부는 회의 기간 유엔이 주최하는 모든 회의와 부대 행사 역시 가상으로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과 압둘라 샤히드 차기 유엔 총회 의장이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고위급 대면 회의를 주최하려는 것에 대해 특히 우려를 표했다.

미국 대표부는 "뉴욕으로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이런 회의는 우리 공동체와 뉴요커(뉴욕 시민들), 다른 여행자들을 불필요하게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중요한 회의를 가상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총회는 유엔의 연례 최대 행사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다. 총회 동안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에 모인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회의 기간 동안에는 각종 정상회담과 외교 행사가 대거 진행된다.

지난해 유엔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으로 대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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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8/19 19:48: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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