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된 작품. (사진=각 포스터) 2021.08.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17/NISI20210817_0000809677_web.jpg?rnd=20210817160528)
[서울=뉴시스]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된 작품. (사진=각 포스터)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올해 '성평등주간'(9월 1~7일)을 앞두고 영화의 성평등을 가늠하는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10편의 한국 영화가 발표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봉한 작품들 가운데 양성평등을 평가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을 '벡델초이스10'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 작품은 '69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남매의 여름밤', '내가 죽던 날', '디바', '빛과 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콜',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벡델 테스트는 '벡델 테스트'는 미국의 여성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1985년 고안한 영화의 성평등을 측정하는 지수다.
기준에 따르면 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이 나오고, 이들이 서로 대화를 하며, 그 대화 소재나 주제가 남성 캐릭터에 대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벡델 테스트의 3가지 조건에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4가지 기준을 더해 '벡델테스트 7'을 충족하는 영화를 선정했다.
추가된 기준은 감독·제작자·시나리오 작가·촬영감독 중 한 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이고,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 비중이 동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아야 하며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아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벡델데이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 7가지 모두를 통과할 수 있는 작품이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계가 여전히 시대가 요구하는 성평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성별 고정관념에 머물지 않으려는 인물과 이야기들이 독립영화뿐 아니라 상업영화 내에서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양성평등주간 행사인 '벡델데이 2021'을 다음 달 4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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