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고 폭력의 종식과 아프간 국민들의 보호를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세계는 무거운 가슴과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불안감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혼돈, 불안, 불확실성, 두려움 등을 실시간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대한 시기에 아프간 모든 당사자, 특히 탈레반이 생명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요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하나로 서야 할 때"라며 "국제사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보장하기 위해 단결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아프간 내에서의 인권 존중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프간 여성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한다. 어렵게 얻은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가 보호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아프간이 다시는 테러 조직의 은신처로 이용되지 않도록 단결해야 한다"며 "저는 안보리와 국제사회 전체가 함께 뭉쳐 협력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호소한다. 아프간의 세계적 테러 위협을 억누르고 기본적인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아프간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탈레반이 점령한 지역에 직원들과 사무실을 계속 배치했다. 우리의 인력과 시설이 존중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탈레반이 계속 그렇게 할 것을 촉구하며 탈레반이 외교 사절과 진실성과 불가침성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또 "유엔은 아프간에 주둔하며 안보 상황에 적응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머물면서 아프간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폭력의 즉각적인 종식과 모든 아프간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아프간 당사자들이 모든 국제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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