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지원금·황교익 내정 놓고 공방벌여
이낙연 측 "4기 민주정부 추구하는 것 맞나 의문"
"황교익 내정 욕설 두둔 때문? 이재명이 답해야"
이재명 측 "유불리 따라 자치분권 가치 무너트려"
"황교익 전문성은 있는 분…보은 아닌 것 같아"
[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양강인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명낙 대전'은 제76주년 광복절 연휴인 15일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이낙연 후보 측은 맹공을 퍼부었고, 이재명 후보 측도 재난지원금 결정을 엄호하며 방어선을 쳤다.
이낙연 캠프 윤영찬 정무실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남국 의원이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재난지원금 88% 결정을 놓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당을) 굴복시켰다'고 했다. 같은 당 의원으로서 깜짝 놀랄 만한 얘기"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실장은 "재난지원금 88%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청이 합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다. 바로 문재인 정부가 결정한 내용을 본인이 뒤짚고 그 근거를 삼기 위해 정부가 굴복시켰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과연 민주당 의원으로 할 말인가"라며 "이런 발언 때문에 이재명 캠프가 추구하는 다음 정부가 과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인지 아닌지 정체성과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경민 캠프 상임부위원장도 이 지사의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 "비유 자체도 적절하지 않지만 (경기도 외의) 16개 시도 사람들을 폄하했다"며 "경기지사를 마지막 보직으로 보는 게 아닌지, 대통령에 정말 관심이 있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고 가세했다.
신 부위원장은 나아가 이 지사의 과거 부적절한 표현을 전하며 "도대체 기본 시리즈를 말하는 분이 기본이 안 돼있다. 정치인으로서는 물론이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갖추고 대권이라는 큰 정치의 장에 나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황교익씨에 대해선 "최근 행적이나 발언을 통해서도 경기관광공사에 맞는 분 같지 않다"며 "다만 (내정한) 이유를 댄다면 욕설을 두둔한 것(때문 아니냐고) 여러 분들이 지적하고 있다"며 "이분이 왜 돼야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 핑계대지 말고 이재명 지사가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래용 캠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기도 부자 12%만 도민 혈세로 1인당 25만원씩 따로 받는다. 이런 조세 배분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부자들에게 나눠줄 4,151억원은 경기도 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줄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경기도의 풍부한 재정은 세수의 주요 기반인 대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덕분이다. 국가 예산으로 기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줬더니, 그 기업에서 나온 세금이 전부 지사 개인돈인줄 안다"며 "덕분에 국민은 누가 불공정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불안한 후보인지 뚜렷이 알게 됐다"고 했다.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이낙연 후보 측은 맹공을 퍼부었고, 이재명 후보 측도 재난지원금 결정을 엄호하며 방어선을 쳤다.
이낙연 캠프 윤영찬 정무실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남국 의원이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재난지원금 88% 결정을 놓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당을) 굴복시켰다'고 했다. 같은 당 의원으로서 깜짝 놀랄 만한 얘기"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실장은 "재난지원금 88%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청이 합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다. 바로 문재인 정부가 결정한 내용을 본인이 뒤짚고 그 근거를 삼기 위해 정부가 굴복시켰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과연 민주당 의원으로 할 말인가"라며 "이런 발언 때문에 이재명 캠프가 추구하는 다음 정부가 과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인지 아닌지 정체성과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경민 캠프 상임부위원장도 이 지사의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 "비유 자체도 적절하지 않지만 (경기도 외의) 16개 시도 사람들을 폄하했다"며 "경기지사를 마지막 보직으로 보는 게 아닌지, 대통령에 정말 관심이 있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고 가세했다.
신 부위원장은 나아가 이 지사의 과거 부적절한 표현을 전하며 "도대체 기본 시리즈를 말하는 분이 기본이 안 돼있다. 정치인으로서는 물론이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갖추고 대권이라는 큰 정치의 장에 나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황교익씨에 대해선 "최근 행적이나 발언을 통해서도 경기관광공사에 맞는 분 같지 않다"며 "다만 (내정한) 이유를 댄다면 욕설을 두둔한 것(때문 아니냐고) 여러 분들이 지적하고 있다"며 "이분이 왜 돼야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 핑계대지 말고 이재명 지사가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래용 캠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기도 부자 12%만 도민 혈세로 1인당 25만원씩 따로 받는다. 이런 조세 배분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부자들에게 나눠줄 4,151억원은 경기도 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줄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경기도의 풍부한 재정은 세수의 주요 기반인 대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덕분이다. 국가 예산으로 기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줬더니, 그 기업에서 나온 세금이 전부 지사 개인돈인줄 안다"며 "덕분에 국민은 누가 불공정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불안한 후보인지 뚜렷이 알게 됐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측도 즉각 반발했다.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기도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모든 후보들이 자치분권을 강조한 후보들이기에 더욱 문제 인식도가 낮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지자체 복지정책 제한을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의 꽉 막힌 논리와 같다"고 맞받았다.
전 대변인은 "고 김대중 대통령님이 당시 목숨을 건 단식으로 지켜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과 더불어 민주정부와 민주당이 지켜온 핵심 가치"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이 지켜온 자치분권 가치를 무너뜨려선 안 된다"면서 여권 주자들에 유감을 표했다.
황교익씨 논란에도 적극 대응했다. 현근택 캠프 대변인은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농민신문 다니다 맛칼럼 쓰고 유튜브도 하는 분이다. 물론 지금은 맛집 찾아다니는 게 어려운 상황인데 경기관광공사라는 게 어찌보면 경기도 내 관광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전문성 있는 분은 맞다"고 엄호했다.
형수 욕설 엄호 '보은' 의혹에 대해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분이 정치인도 아니지 않나"라며 "평소 그런 언행을 가지고 보은으로 자리를 줬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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