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까지 가담…'전국구' 車보험사기 일당 검거

기사등록 2021/08/12 18:19:08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4명 구속

1년반 동안 79회 고의사고 내고 5억 편취

SNS 활용해 공범 모집…미성년자만 17명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전국을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보험사기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A씨 등 4명을 오는 13일 구속 송치하고, 공범 68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79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5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제차 등을 빌려 범행에 사용했다. 차선을 옮기는 차량들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수리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으로 의심받는 4명은 모두 20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알게 된 뒤 SNS로 공범을 모집해 범행에 나섰고, 공범들이 합의금 등을 받으면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중에는 성인이 아닌 이들도 상당수로 파악됐다. 불구속 입건된 68명 중에 17명이 미성년자였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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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까지 가담…'전국구' 車보험사기 일당 검거

기사등록 2021/08/12 18:19: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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