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5200만원대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급등세 이후 활기를 띄며 대부분의 코인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7% 내린 522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자정 대비 1.17% 내린 5222만6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전날과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1.71% 내린 4만54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달 5일 단행된 이더리움의 아홉 번째 하드포크인 '런던' 이후 주말에 가격이 급등하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시가총액 1, 2위의 코인이 오르자 알트코인(대장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코인은 '엑시인피니티'(AXS)다.
이 코인은 업비트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상승률이 44%로 '보라'(BORA)보다 낮았지만 지난 3개월간 700% 넘게 폭등하며 약세장에서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엑시인피니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높은 상승을 예상했다.
다마닉 단테스(Damanick Dantes) 시장 기술분석가는 "최근 이더리움의 강세를 고려할 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이어진 두 달간의 조정장세에서 벗어났다"며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들이 단기간에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펼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에서 1조2000억달러(약 1381조원) 규모 인프라법이 찬성 69표와 반대 30표를 얻어 통과했다.
특히, 이번 법안에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업자들을 '브로커'로 정의하며, 이들에 대해 과세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인프라법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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