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틱톡 운영 바이트댄스, 내년 초까지 홍콩증시 상장

기사등록 2021/08/09 14:45: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가 2022년 초까지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당국의 규제와 압력으로 보류한 신규 주식공모(IPO)를 재차 추진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홍콩 시장에서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가 9월에 최종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전망"이라며 "이미 상장에 관련한 신청서류를 모두 중국 당국에 제출해 심사절차를 받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 측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가 정확하지는 않다"고 지적하면서 더는 자세한 사항에 관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4월 중국 내외 언론은 바이트댄스가 중국사업 부문을 홍콩교역소(거래소) 등을 택해 조만간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당시 "당사의 상장에 관한 기사가 잇따르지만 현재로선 신규 주식공모(IPO) 계획이 없다. 이제까지 관련 검토를 진행했으나 아직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사업 다각화로 급속히 팽창한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를 감안해 상장을 일단 늦추기로 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감독과 감시, 압박을 강화했다.

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가 그간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당국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정 개선에 전력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인도 등 전 세계에 걸쳐 6억명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틱톡은 중국에선 더우인(抖音)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2020년 가을부터 더우인과 산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분사해 홍콩 증시 또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작년에 본격 진출한 전자상거래 사업에선 처음 참여한 최대 연간세일 광군제 기간 187억 위안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올해 더우인의 연간 거래량이 수천억 위안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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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8/09 14:45: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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