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2000명 되나...신규확진 1492명, 일요일 최다(종합)

기사등록 2021/08/09 10:47:55

국내발생 1455명, 1주간 하루평균 1579.6명 감염

서울 414명·경기 402명·인천 65명, 수도권 60.5%

부산 121명·경남 87명…비수도권, 39.5%인 574명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2125명…위중증 환자 367명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8.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요일 기준 최다인 1492명으로 집계됐다.

전파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가 6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지만 뚜렷한 감소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비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은 4차 유행 정점을 1895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34일째 1000명대…역대 일요일 기준 최다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492명 증가한 21만2448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34일째 1000명 이상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9일 0시 기준 1729명보다는 237명 감소했다. 하지만 일요일 하루 기준(월요일 0시)으로는 2주 전(7월26일 0시) 1318명보다 174명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일주일 전(8월2일 0시) 1218명보다는 274명 많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7일과 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0만8821건, 8만323건 등이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4.91%,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86%다.

1주 평균 1579.6명 감염…비수도권 600명대 넘어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5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50명→1664명→1716명→1640명→1762명→1670명→145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579.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4명, 경기 402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60.5%인 881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74명(39.5%)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453명이던 지난 3일 이후 6일 만에 5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부산 121명, 경남 87명, 대구 82명, 충남 65명, 대전 42명, 충북 38명, 경북 30명, 울산 25명, 강원 23명, 전북 20명, 광주 15명, 전남 14명, 제주 11명, 세종 1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273명, 비수도권 103명 등 276명이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958.0명이다. 비수도권은 621.6명으로 경남권 237.0명, 충청권 168.4명, 경북권 118.6명, 호남권 56.0명, 강원 25.7명, 제주 15.9명 등이다.

1차 감염자를 통한 평균 2차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8월1일~7일) 0.99로 4차 유행이 시작된 6월20일~26일(0.99) 이후 6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1명을 통해 1명 이상 추가 감염될 수 있어 환자 수가 증가하지만 1 미만이면 다소 억제되는 것으로 평가한다.

7월 중순 989.7명에 달했던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도 939.1명으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유행 규모 자체가 3차 때보다 크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화한 이번 4차 유행 정점 도달 시점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여기에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선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도 이번이 가장 긴 유행이 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92명으로 집계돼 일요일 하루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최근 34일째 1000명 이상 유행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92명으로 집계돼 일요일 하루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최근 34일째 1000명 이상 유행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수산시장·실내체육시설·사업장 등 수도권 집단감염 산발

서울에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중구 소재 공연연습실 관련 3명, 강남구 직장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선 화성시 건설현장과 파주시 식품제조업2와 관련해 각각 7명이 확진됐다.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광명시 자동차공장2와 관련해 각각 5명,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과 관련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 영통구 PC방 및 노래방, 경기 서부 기업 및 운동시설, 하남시 육류가공업, 서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해 각각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 영통구 전자회사, 군포시 일가족 및 개인과외, 용인시 교회2 관련 확진자는 각각 2명이다.

이 밖에 구리시 학원 및 남양주시 운동학원, 동두천시 음식점, 용인시 제조업3, 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 광명시 영어학원과 관련해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보험회사 관련 3명과 서구 공부방2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미추홀구 카페와 부평구 보험회사2, 서구 악기회사,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주점 관련 26명 확진…충청·경북·강원 등 외국인 감염

오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소재 주점 관련 26명,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 관련 8명, 금정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2명, 연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의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에선 마트 관련 7명과 제조업 사업장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사업체 관련 6명, 동구 소재 마사지 업소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과 함께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에선 대덕구 중소기업 관련 일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유성구 재활의학과 의원과 논산 요양원 입소 확진자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11명이 감염됐다. 천안에서는 자발적 검사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 1명이 확진됐고 서산에서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한 외국인 4명의 검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자발적 검사를 받은 20대 외국인도 확진돼 역학 조사 중이다. 논산에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5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서원구 소재 호프집 관련 3명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수도권 음식점·사우나 관련 4명, 광산구 소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3명, 서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2명 등이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부산 일상 관련 1명, 외국인 일상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진도 근해어업 선박 출항 전 진단검사 관련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태국 지인모임 관련 4명, 네팔 지인모임 관련 1명, 포항 소재 목욕탕 관련 1명, 경주 소재 목욕탕 관련 1명, 대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동구·수성구·달서구 교회 관련 8명, 수성구 태권도 학원 관련 7명, 중구 시장 관련 4명, 달서구 학교 돌봄교실 관련 4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상 종교시설 6명과 동구 '일가족8' 5명, 중구 '클럽2' 4명, 남구 외국인 어학당 1명 등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춘천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외국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492명 늘어난 21만2448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증가해 누적 212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증가해 총 2만4081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492명 늘어난 21만2448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증가해 누적 212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증가해 총 2만4081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위중증 환자 3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55.8명이 발생했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4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6명, 외국인은 21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필리핀 4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1명(1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방글라데시 1명(1명), 미얀마 2명(2명), 러시아 4명(1명), 키르기스스탄 1명, 카자흐스탄 4명(3명), 몽골 2명(2명), 캄보디아 1명(1명), 말레이시아 1명, 태국 1명, 베트남 1명(1명), 이라크 1명, 터키 5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명, 미국 4명(4명), 콜롬비아 1명, 수단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212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00%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49명 늘어 2만408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적은 367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239명 증가한 18만6242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66%다.

신규 1차 접종 2만7507명…누적 2093만5989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64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만7507명 증가한 2093만5989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0.8%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234명 늘어 전체 인구의 15.0%인 누적 772만1046명이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만6806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447명, 모더나 254명이다.

1차 접종자 가운데 화이자 2194명, 아스트라제네카 40명(화이자 교차접종 23명) 등이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6.8%, 화이자 44.7%, 모더나 3.1%, 얀센 100%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최근 이틀간 1603건 늘었다.

사망 사례는 없었고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 3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 등이다. 157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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