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무관중 올림픽'…본인이 메달 목에 거는 셀프시상식
개회식 선수단 참여 규모 최소화
선수들 경기 시작 닷새 전 입국·경기 후 이틀 후 출국
메달 셀프 시상…대회 초반 시상식 마스크 착용 의무
선수들 매일 코로나19 검사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은 평소 올림픽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종전에 올림픽에 가려면 비행편과 숙소를 예약하고 떠나면 됐지만, 도쿄올림픽은 도쿄 땅을 밟기까지 여러 절차를 밟아야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취재진 등은 모두 출국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라는 결과가 적힌 증명서를 지참해야 도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도 생소한 풍경이었다.
올림픽이라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모습을 보기 위한 관중들이 자리를 빼곡히 메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도쿄올림픽은 대회 전체 일정의 96%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유관중이었다면 듣기 힘든 선수들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경기는 적막함 속에 치러졌다. 종종 선수단 관계자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관중들의 함성 소리는 사라졌다.
역시 무관중으로 치러진 개회식도 각 나라의 선수단이 거의 다 참석해 열전을 앞두고 축제를 즐기던 예전 올림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6만8000석 규모의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와 외교 사절 등 1000여 명만 입장했다.
종전에 올림픽에 가려면 비행편과 숙소를 예약하고 떠나면 됐지만, 도쿄올림픽은 도쿄 땅을 밟기까지 여러 절차를 밟아야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취재진 등은 모두 출국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라는 결과가 적힌 증명서를 지참해야 도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도 생소한 풍경이었다.
올림픽이라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모습을 보기 위한 관중들이 자리를 빼곡히 메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도쿄올림픽은 대회 전체 일정의 96%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유관중이었다면 듣기 힘든 선수들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경기는 적막함 속에 치러졌다. 종종 선수단 관계자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관중들의 함성 소리는 사라졌다.
역시 무관중으로 치러진 개회식도 각 나라의 선수단이 거의 다 참석해 열전을 앞두고 축제를 즐기던 예전 올림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6만8000석 규모의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와 외교 사절 등 1000여 명만 입장했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무대에 서기에 선수들은 개회식에서 설렘과 기쁨을 표했다. 자신들만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1m씩 떨어져 차분하게 입장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나라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번 개회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은 임원 6명, 선수 24명 등 총 30명 뿐이었다. 전체 선수단 355명 중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대회 내내 개최지에 머물 수 있던 예전과 달리 선수들은 종목 일정에 따라 경기 시작 닷새 전에나 입국하고, 경기 후 이틀 안에 출국해야 했다.
종목마다 일정이 다르기에 각 나라의 선수단이 한데 모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정을 마친 선수들이 같은 국가 다른 종목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폐회식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던 선수단 일부만 그라운드에 입장했을 뿐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공연 등 각종 행사는 대폭 축소됐다.
시상식도 달라졌다. 수여자가 메달을 전달한 뒤 함께 악수나 포옹을 하면서 기쁨을 나누던 장면을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대회에 한해 메달을 받는 선수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걸도록 했다. 거리두기와 비접촉 원칙을 지키기 위한 방인이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1m씩 떨어져 차분하게 입장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나라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번 개회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은 임원 6명, 선수 24명 등 총 30명 뿐이었다. 전체 선수단 355명 중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대회 내내 개최지에 머물 수 있던 예전과 달리 선수들은 종목 일정에 따라 경기 시작 닷새 전에나 입국하고, 경기 후 이틀 안에 출국해야 했다.
종목마다 일정이 다르기에 각 나라의 선수단이 한데 모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정을 마친 선수들이 같은 국가 다른 종목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폐회식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던 선수단 일부만 그라운드에 입장했을 뿐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공연 등 각종 행사는 대폭 축소됐다.
시상식도 달라졌다. 수여자가 메달을 전달한 뒤 함께 악수나 포옹을 하면서 기쁨을 나누던 장면을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대회에 한해 메달을 받는 선수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걸도록 했다. 거리두기와 비접촉 원칙을 지키기 위한 방인이었다.
수여자가 메달이 든 쟁반을 들고, 선수들 앞에 서면 선수가 메달을 집어 자신의 목에 걸었다. 이른바 '셀프 시상'이다.
수상자가 여러 명인 단체전에서는 선수끼리 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당초 IOC는 시상식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했다가 올림픽 메달 획득이 "스포츠 경력에 있어서 특별한 순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감정을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단상 위에서 딱 30초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를 벗고 있는 동안 자신의 시상대를 벗어나는 것은 금지됐다. 메달리스트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선수들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도 달라진 풍경 중 하나였다. 선수들은 매일 매일 코로나19 항원검사를 받았다. 취재진도 정해진 날짜에 침을 모아 PCR 검사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수상자가 여러 명인 단체전에서는 선수끼리 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당초 IOC는 시상식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했다가 올림픽 메달 획득이 "스포츠 경력에 있어서 특별한 순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감정을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단상 위에서 딱 30초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를 벗고 있는 동안 자신의 시상대를 벗어나는 것은 금지됐다. 메달리스트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선수들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도 달라진 풍경 중 하나였다. 선수들은 매일 매일 코로나19 항원검사를 받았다. 취재진도 정해진 날짜에 침을 모아 PCR 검사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