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동료 산악인·추모객…오열 속 김홍빈 대장 모습 회상
'송원대산악부' '김홍빈과희망만들기' 거쳐 문빈정사 안치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1층에 설치된 김 대장의 분향소에서는 산악인장 마지막 장례일정으로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염주종합체육관 앞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개회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참석자 전체 묵념, 약력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 대장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자 유족을 비롯해 동료 산악인들은 마스크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을 연신 훔쳐내며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려 했다.
또 김 대장과 인연이 있는 산악인과 지인들은 조사, 애도사, 추도사, 헌시, 조가를 통해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분향소에서 영결식을 마친 장례는 유품이 들어있는 납골함을 선두로 김 대장의 행적이 남아있던 장소를 거슬러 올랐다.
김 대장이 산악인의 꿈을 키웠던 송원대산악부를 거쳐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단체' 사무실에 들러 그동안의 삶을 납골함에 채웠다.
이어 봉인된 납골함은 문빈정사로 향했으며 돌아올수 없는 마지막 등반을 마쳤다.
유족 등은 다음날 수색 중단을 결정하고 김 대장과 원정길에 함께했던 대원들도 철수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산악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은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8000급 히말라야 14좌 봉우리 완등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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