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단 설치·모든 범죄기록 공개 요구 이어져
이재명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여부가 관건
정세균 측 "검증단, 후보 동의하면 진행 가능"
이낙연 측 "음주운전 전과 추가 의혹 밝혀야"
이재명 "전과 기록 이미 제출…이해가 어렵다"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전과를 두고 이 지사와 다른 후보간 공방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미 알려진 이 지사의 음주운전 벌금형 처분에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여부가 경선의 뇌관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 지사의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여부가 음주운전 재범 논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에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음주운전 재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주자들 간 '(벌금)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를 제안했다.
이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선 후보 클린 검증단' 설치에 응해달라며 화답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당내 검증단 출범에 찬성한다는 동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당에서 검증단을 설치하고 거기서 비공개와 공개 분야를 따로 두면 안정적으로 우리가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 미리 확인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이 중심이 돼 합리적으로 검증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면 저는 찬성"이라고 밝혔다.
일부 후보 캠프에서는 검증단 설치 및 의혹 검증을 거듭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장경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 등을 통해 "이낙연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당내 검증단 설치에 찬성했고, 김두관 후보도 불필요한 논란을 털고 나아가자 했다"며 "향후 당규 개정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검증단 설치는 나머지 후보들만 동의하면 진행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검증단 설치 및 주자별 1대1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이재명 캠프가 그동안 자기 후보의 의혹은 다른 후보의 의혹 제기로 덮고, 언론의 검증으로 궁지에 몰리면 더 센 네거티브를 던지는 식으로 대응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음주운전 전과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오영훈 의원에게 급발진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에 요청드린다. 이재명 캠프 신고로 인한 지금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주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민의 혈세를 선거운동에 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뿐 아니라, 음주운전 전과 추가 의혹까지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미 전과 기록을 당에 제출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음주운전 관련 캠프에선 한 번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분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물음에 "민주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벌금 액수와 상관없이 모든 전과를 공천 심사할 때 제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과 기록을 공개하자고 하는데 이미 당에 다 제출했다"며 "본인들도 다 냈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이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 캠프도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일축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추가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요구와 관련해선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그동안 2016년 이후 기준에 따라서 명확하게 해명해왔고 또 소명해왔던 과정이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특정 후보나 김씨가 하는 얘기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전날 경기도민 혈세로 선거운동한다는 논평을 낸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중앙당 선관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하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에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음주운전 재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주자들 간 '(벌금)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를 제안했다.
이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선 후보 클린 검증단' 설치에 응해달라며 화답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당내 검증단 출범에 찬성한다는 동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당에서 검증단을 설치하고 거기서 비공개와 공개 분야를 따로 두면 안정적으로 우리가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 미리 확인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이 중심이 돼 합리적으로 검증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면 저는 찬성"이라고 밝혔다.
일부 후보 캠프에서는 검증단 설치 및 의혹 검증을 거듭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장경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 등을 통해 "이낙연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당내 검증단 설치에 찬성했고, 김두관 후보도 불필요한 논란을 털고 나아가자 했다"며 "향후 당규 개정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검증단 설치는 나머지 후보들만 동의하면 진행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검증단 설치 및 주자별 1대1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이재명 캠프가 그동안 자기 후보의 의혹은 다른 후보의 의혹 제기로 덮고, 언론의 검증으로 궁지에 몰리면 더 센 네거티브를 던지는 식으로 대응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음주운전 전과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오영훈 의원에게 급발진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에 요청드린다. 이재명 캠프 신고로 인한 지금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주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민의 혈세를 선거운동에 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뿐 아니라, 음주운전 전과 추가 의혹까지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미 전과 기록을 당에 제출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음주운전 관련 캠프에선 한 번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분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물음에 "민주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벌금 액수와 상관없이 모든 전과를 공천 심사할 때 제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과 기록을 공개하자고 하는데 이미 당에 다 제출했다"며 "본인들도 다 냈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이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 캠프도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일축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추가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요구와 관련해선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그동안 2016년 이후 기준에 따라서 명확하게 해명해왔고 또 소명해왔던 과정이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특정 후보나 김씨가 하는 얘기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전날 경기도민 혈세로 선거운동한다는 논평을 낸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중앙당 선관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하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