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지역에서 보습학원에 다니는 10대 학생들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3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11시 사이에 총 25명(전북 2800~2824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부안 9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전주 8명, 정읍 4명, 고창 2명, 김제·익산 각 1명 등 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부안에서는 지난 1일 확진된 10대(전북 2787번)와 연결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 2811~2819번은 이 확진자와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이들은 부안의 한 보습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거나,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곳과 연결된 확진자는 총 10명에 달한다.
전주의 한 콜센터와 연결된 확진자도 계속됐다. 전날에 이어 밤새 2명(전북 2800·2801번)이 추가됐다. 이곳과 연결된 확진자는 지표환자인 전북 2725번을 시작으로 9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지표환자를 기준으로 회사동료 6명과 지인 1명, 가족 1명으로 구분된다.
정읍에서는 경기 파주시 확진자와 접촉해 4명(전북 2806~2809번)이 확진되는 등 여러 시군에서 복잡한 감염경로로 다양한 확진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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