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만 100% 지원금? 아주 부적절한 처신"
"지도부, 편파적이란 오해…공정한 심판 해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하고 거기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시사저널'에 나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음주운전 옹호 발언으로 대변인직을 자진사퇴한 데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서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을 포함해 모든 공직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재명 캠프 박진영 전 대변인은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의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뒤늦게 음주운전을 두둔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박 전 대변인은 자진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당정 간 합의와 달리 달리 경기도민에만 100%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88%라는 게 많은 논의를 거쳐서 고심 끝에 나온 거다. 그런데 그걸 한 사람이 부정하면 그 전에 한 노력은 무엇이 되느냐"며 "아주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획일적으로 다 주는 게 형평성은 아니다. 재난지원금이란 것은 재난을 당한 분들한테 주는 거 아니냐"며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더 줘야지 그분들 것을 뺏어다 원하지도 않는 고소득층에게 꼭 줘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대선 정책 기획안에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포함돼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좀 있다"며 "경선 초반에도 지도부는 편파적인 게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남은 경선 기간 동안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건 자제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가 국민들 보시기에 잡음이 없는 공정한 심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이분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제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 자주 나온다"며 "법조인의 길만 걸어서 그런지 국민 정서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 소통 능력이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아니고 빈발하는 건 근본적으로 생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 전 총리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시사저널'에 나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음주운전 옹호 발언으로 대변인직을 자진사퇴한 데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서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을 포함해 모든 공직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재명 캠프 박진영 전 대변인은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의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뒤늦게 음주운전을 두둔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박 전 대변인은 자진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당정 간 합의와 달리 달리 경기도민에만 100%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88%라는 게 많은 논의를 거쳐서 고심 끝에 나온 거다. 그런데 그걸 한 사람이 부정하면 그 전에 한 노력은 무엇이 되느냐"며 "아주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획일적으로 다 주는 게 형평성은 아니다. 재난지원금이란 것은 재난을 당한 분들한테 주는 거 아니냐"며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더 줘야지 그분들 것을 뺏어다 원하지도 않는 고소득층에게 꼭 줘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대선 정책 기획안에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포함돼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좀 있다"며 "경선 초반에도 지도부는 편파적인 게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남은 경선 기간 동안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건 자제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가 국민들 보시기에 잡음이 없는 공정한 심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이분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제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 자주 나온다"며 "법조인의 길만 걸어서 그런지 국민 정서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 소통 능력이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아니고 빈발하는 건 근본적으로 생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