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日마스카와 별세…'평화헌법' 지킴이 활동도

기사등록 2021/07/30 18:00:59

암으로 자택에서 별세…향년 81세

[서울=뉴시스]마스카와 도시히데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 (출처: 노벨상 홈페이지) 2021.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마스카와 도시히데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 (출처: 노벨상 홈페이지) 2021.7.3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200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토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일본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는 평화헌법(헌법 9조)를 수호하기 위한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스카와 교수가 30일 상악에 생긴 잇몸암으로 자택에서 숨졌다.

마스카와 교수는 1973년 동료인 고바야시 마코토 교수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소립자 '쿼크'가 최소 6종류 존재한다고 예측한 이론을 세웠다.

두 사람은 이른 바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으로 우주의 기원을 푸는 데 기여한 공로로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일본계 미국인 난부 요이치로 시카고대 명예교수도 공동 수상자다.

1940년 일본 나고야 출생인 마스카와 교수는 생전 열혈한 평화 운동가로도 잘 알려졌다. 2005년 일본 자민당이 일본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자 이를 반대하는 '9조 과학자 모임' 창립을 주도했다.

2차 세계 대전을 겪은 세대인 그는 평화의 중요성과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헌법 9조가 인류 전체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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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7/30 18:00: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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