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천=뉴시스]송주현 김도희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매년 이맘때 북적였던 경기북부지역 유명 행락지를 찾는 이들의 발길도 줄어든 모습이다.
휴가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양주시 송추계곡은 일부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 뿐 곳곳에 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계곡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이 가득 차 도로 갓길까지 주차된 차량들로 넘쳐났던 예년 모습과 달리 이용자들이 많지 않아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었다.
서울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A씨는 "야외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자리를 이용하면 안전할 것 같아 가족들과 하루 이용하기 위해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놀랐다"며 "아무래도 인원제한 등 지인들과 휴가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영향과 코로나19 우려 등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송추와 장흥 계곡은 서울과 인접해 휴가철이면 발 딛을 틈이 없을 만큼 휴가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양주시 만송동 B캠핑장도 예년 같으면 예약이 가득 차 빈자리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이번 휴가기간에는 일반 캠핑장과 글램핑장 모두 당일 날 이용이 가능할 만큼 사전 예약이 없는 상태다.
수도권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0여명에 불과해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연천군의 '동막골 유원지'도 이날 오후 2시께 계곡 하류 쪽에 일부 휴가객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고 상류로 올라갈수록 이용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업장 운영자 C씨는 "성수기인데 같은 코로나19 상황을 겪었던 지난해 보다 더욱 이용자들이 줄어들었다"며 "주말에도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손님들이 없어 경쟁 없이 이용이 가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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