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델타·무증상·이동량에 확산…4차 유행 이전 수준 감소가 1차 목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은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무증상 확진자, 이동량 감소 미미 등이 4차 유행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4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유행 폭을 감소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현 상황의 감염 위험은 이 전에 비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1~3차 유행과 다른 점은 숨은 감염자의 규모가 더 많고, 이동량이 높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이동량 감소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역학조사팀장은 "마지막으로는 델타 변이라는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우세 변이종이 돼 더 어렵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조건이 기존 유행과 다르고,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반면 우리가 대응할 무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다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은 국민의 참여로 시작해 이동량이 감소하고,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예방접종이 완료하면 회복하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향후 상황을 준비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목표수치 제시는 필요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방역당국도 공감하는 바이지만, 현재 상황이 기존하고 다른 환경이다 보니까 목표 제시가 쉽지 않다는 부분들이 있다"라면서도 "1차 목표는 4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도달하고, 감소 추세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박 역학조사팀장은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연계한 목표 수준은 정립되지 않았다"라며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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