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세월호 기억공간이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이전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 기억공간 철거 논란 관련 입장 및 향후 방향·일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유경근 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책임감 있게 응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속에서 여러가지 방안이 나왔다"며 "(기억공간) 내부 작품과 기록물들을 임시 보관 차 서울시의회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족 측은 기억공간 내 물품을 직접 옮겼다.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에서 임시 보관될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서울시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유족들이 광화문광장 내 설치한 천막과 분향소를 철거하는 대신 전시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하고 조성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