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지난 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제공) 2021.07.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7/08/NISI20210708_0000783256_web.jpg?rnd=20210708090601)
[서울=뉴시스]지난 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제공)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여성 스포츠 예능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과 '노는언니'가 남성들이 뭉친 예능에 맞서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스타가 풋살 경기를 한다.개그우먼들이 주축이 된 FC 개벤져스, 모델 팀 FC구척장신, 국가대표 출신 여성 선수와 국가대표 가족들의 팀인 FC국대패밀리 등 총 6팀이 각본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축구 경험이 전무한 '골때녀'들의 좌충우돌 축구 도전기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월드 클라쓰'가 '개벤져스'를 꺾고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을때는 최고 시청률이 10%까지 치솟았다. 또 한혜진이 주장으로 있는 FC 구척장신과 대회에 첫 출전한 FC 액셔니스타의 대결에서 치열한 승부 차기 끝에 구척장신이 대회 첫 승을 거뒀을때는 전국 기준 시청률 7%룰 기록하며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그려내는 스포츠적 재미와 감동은 그동안 TV매체 등에서 여성들이 몸을 부대끼고 단합하는 장면이 얼마나 드물었는지를 보여준다. 매일같이 골키퍼 영상을 보며 연습하다가 패널티킥을 전부 막는 모습 등 신선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이는 남성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우리동네 예체능’, ‘뭉쳐야 쏜다’와 같은 기존 스포츠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림이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골때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자 축구 동호회 모집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시스] 노는언니.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20201.7.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7/27/NISI20210727_0000796283_web.jpg?rnd=20210727141817)
[서울=뉴시스] 노는언니.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20201.7.27. [email protected]
'노는언니'도 마찬가지. 골프 레전드 박세리를 주축으로 펜싱 여제 남현희, 배구 선수 한유미 등 MC들이 매회마다 여성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송은 어느덧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9월부터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공개 직후부터 매일 한 번씩 발표되는 ‘오늘 한국 TOP10 콘텐츠’ 순위(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구인의 축제 올림픽에 맞춰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에서도 인기 컨텐츠에 등극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노는 언니’에는 여자 축구 간판 이민아, 장슬기와 리듬체조 간판이었던 신수지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의 많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대학 리그 최초 여자 야구 선수 출신인 ‘천재 야구소녀’ 김라경과 19세에 종합격투기 최연소 플라이급 월드챔피언이 된 서지연 등이 그 예이다.
27일 방송되는 ‘노는 언니’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소현과 언니들의 대환장 족구 대결이 펼쳐진다. 어느 쪽으로 공을 보내도 찰떡같이 방어하는 조소현의 강철 수비에 언니들의 승부욕이 폭발한다고 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번 방송을 통해 조소현은 FIFA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그녀는 박지성이 이수했던 FIFA 마스터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방송 전문가들은 "여성 스포츠 예능의 대활약은 오늘날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 스포츠 정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디어 매체가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했다"고 짚었다. 또한 여성이 운동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운동을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음을 알려 여성 아마추어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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