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초반 금메달 3개 모두 양궁에서 나와
금메달 26개로 최다 종목…쇼트트랙 24개 제쳐
30·31일 개인전 통해 2연속 전 종목 석권 도전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덩여우정-당즈준-웨이준헝)을 세트 점수 6–0(59-55 60-58 56-55)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혼성단체전, 전날 여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도 양궁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은 모두 양궁이 일궜다.
1984 로스앤젤렌스올림픽에서 여고생 서향순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양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톡톡히 효자종목 역할을 했다.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거머쥔 24개를 넘어서 한국 최다 금메달 종목에 굳건히 자리했다.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9개, 7개다.
지난 대회까지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총 4개였다. 도쿄올림픽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5개로 늘었다.
양궁 강국 한국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남녀대표팀 막내 김제덕과 안산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을 통해 하계올림픽에서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던 한국 선수 단일대회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동계에선 쇼트트랙의 안현수, 진선유가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목표 달성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제 남녀 개인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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