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리어드 역전 허용…결국 32강전 패배
이광현은 26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서 키릴 보로다체프(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14-15로 역전패했다.
이광현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보로다체프에 앞서 나갔다. 1피리어드를 7-5로 앞서 이광현은 2피리어드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12-9로 1점을 더 벌린 채 2피리어드가 마무리됐다.
문제는 3피리어드였다. 이광현은 초반 보로다체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12-14까지 몰렸다. 이후 2득점에 성공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면서 32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광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전희숙(37·서울시청)과 이광현이 메달사냥에 실패하면서 한국 펜싱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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