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꽃가마 안 태워" vs 정진석 "윤 평가절하말라"
이준석, 尹지지율 하락 "위험한다", 비빔밥 당근으로 묘사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등 중진의원들 "당대표가 평론가냐"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총장 행보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밝히자 당내 친윤(친윤석열)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중진 의원들이 23일 당 밖 윤 전 총장을 위해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자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응수하면서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하락세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것이 보수 전체 지지층에게 양해받는 취지는 중도 확장성이라는, 우리 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의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최근 발언을 보면 광주에 가선 전향적이었다가 대구에서는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두고 비빔밥의 당근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두고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안 좋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와 비슷한 판단을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당내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대표가 야권의 유력주자를 당으로 모시고 오기는 커녕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당내 5선인 정진석 의원은 23일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지지율 30%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빔밥 당근으로 폄하하고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평론가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당수가 철학과 정책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따릉이 타기와 토론 배틀 등의 이벤트 쇼에만 매몰되면 정권 연장을 위한 방석만 깔아주게 된다"며 "야당 지도부가 정치혁명이란 일부의 예찬에 취해 산으로 가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우리 당 반응이 썰렁하다"며 "그런데 지지율 30%의 윤석열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고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냐"며 "윤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4선인 권성동 의원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 의원은 "대선후보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고 원팀을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최대 임무인데 요즘 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며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건 정치 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이지 정권교체 운명을 질어진 제1야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오히려 윤석열의 지지도는 당 지지도와 비례하고 있다. 윤석열과 이준석은 공동 운명체"라며 "전당대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은건 야권의 강력한 주자인 윤석열과 30대 젊은 당 대표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하락세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것이 보수 전체 지지층에게 양해받는 취지는 중도 확장성이라는, 우리 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의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최근 발언을 보면 광주에 가선 전향적이었다가 대구에서는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두고 비빔밥의 당근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두고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안 좋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와 비슷한 판단을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당내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대표가 야권의 유력주자를 당으로 모시고 오기는 커녕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당내 5선인 정진석 의원은 23일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지지율 30%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빔밥 당근으로 폄하하고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평론가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당수가 철학과 정책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따릉이 타기와 토론 배틀 등의 이벤트 쇼에만 매몰되면 정권 연장을 위한 방석만 깔아주게 된다"며 "야당 지도부가 정치혁명이란 일부의 예찬에 취해 산으로 가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우리 당 반응이 썰렁하다"며 "그런데 지지율 30%의 윤석열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고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냐"며 "윤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4선인 권성동 의원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 의원은 "대선후보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고 원팀을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최대 임무인데 요즘 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며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건 정치 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이지 정권교체 운명을 질어진 제1야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오히려 윤석열의 지지도는 당 지지도와 비례하고 있다. 윤석열과 이준석은 공동 운명체"라며 "전당대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은건 야권의 강력한 주자인 윤석열과 30대 젊은 당 대표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선인 장제원 의원도 거들었다. 장 의원은 "이 대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했다"며 "그의 지지율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후보를 보호해야할 제1야당 대표가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험하면 다른 후보들은 출마자체도 하지 못할 지지율이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것이야 말로 자해정치"라며 "더 나아가 '윤 전 총장이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라고 까지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자니, 여당측 평론가 발언으로 착각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렇게 친윤 의원들이 이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하는 이유는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따른 조급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난 3월 이래 안정적으로 30%대를 지켜왔지만 현재 10% 후반으로 급락했다. 윤 전 총장이 잇단 말실수와 과격 행보로 중도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여당 경선 열기가 더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의 출마를 전후로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밝힌 정진석, 장제원 의원 등에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초반 윤 전 총장과 1시간가량 만찬을 했지만 그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플랜B'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하자 돌연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당대표의 발언은 그 무게감 때문에 당의 입장으로 보일 수 있다.
친윤의원들에겐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설득하고 유인하는 커녕, 비판을 일삼는 당 대표가 곱게 보일리가 없다.
친윤의원들이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은 이 대표가 더 굽혀서 윤 전 총장을 당으로 견인하라는 압박성 성격이 커 보이지만 결국 당밖인사를 위해 당대표를 공격하는 내부총질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야권후보를 보호해야할 제1야당 대표가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험하면 다른 후보들은 출마자체도 하지 못할 지지율이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것이야 말로 자해정치"라며 "더 나아가 '윤 전 총장이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라고 까지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자니, 여당측 평론가 발언으로 착각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렇게 친윤 의원들이 이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하는 이유는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따른 조급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난 3월 이래 안정적으로 30%대를 지켜왔지만 현재 10% 후반으로 급락했다. 윤 전 총장이 잇단 말실수와 과격 행보로 중도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여당 경선 열기가 더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의 출마를 전후로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밝힌 정진석, 장제원 의원 등에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초반 윤 전 총장과 1시간가량 만찬을 했지만 그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플랜B'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하자 돌연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당대표의 발언은 그 무게감 때문에 당의 입장으로 보일 수 있다.
친윤의원들에겐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설득하고 유인하는 커녕, 비판을 일삼는 당 대표가 곱게 보일리가 없다.
친윤의원들이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은 이 대표가 더 굽혀서 윤 전 총장을 당으로 견인하라는 압박성 성격이 커 보이지만 결국 당밖인사를 위해 당대표를 공격하는 내부총질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