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양주 살인견 견주로 사고현장 인근 개농장주 입건

기사등록 2021/07/19 22:43:21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6일 경기 남양주시 대형견 습격 사망사건 현장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이 행동반경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 대형견은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야산 입구에서 지인의 공장에 놀러온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해 남양주시 유기견보호소에 격리돼 있다가 이날 경찰에 의해 현장으로 옮겨졌다. 2021.05.26. asake@newsis.com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6일 경기 남양주시 대형견 습격 사망사건 현장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이 행동반경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 대형견은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야산 입구에서 지인의 공장에 놀러온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해 남양주시 유기견보호소에 격리돼 있다가 이날 경찰에 의해 현장으로 옮겨졌다. 2021.05.26. [email protected]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찰이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개물림 사망사고의 견주를 특정해 입건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60대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개농장의 주인으로, 사고 초기부터 관련성을 극구 부인했었다.

사고 직후부터 두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의 모습과 사고견이 상당히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동일견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소견을 얻어낸 경찰은 입양자인 B씨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지난해 6월 개농장 주인인 A씨에게 개를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개를 넘기기 불과 한 달 전에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사고견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개가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웠다"라고 진술토록 종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사고견으로 추정되는 개가 찍힌 차량 블랙박스를 고의로 훼손한 점 등 확보된 증거물로 볼 때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확보된 증거물 등을 볼 때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견은 지난 5월 22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개사육장 인근 야산 입구에서 지인 공장에 놀러왔던 50대 여성의 목과 팔 등을 물어 숨지게 한 뒤 개농장 근처에 앉아있다가 포획돼 사설보호소에 격리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찰, 남양주 살인견 견주로 사고현장 인근 개농장주 입건

기사등록 2021/07/19 22:43: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