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5주' 연기해 10월초 대선후보 선출…국감 겹쳐(종합)

기사등록 2021/07/19 17:59:00

"4주 연기…추석 연휴까지 고려해 총 5주 늦춰져"

"국감 초반 약간 겹칠 수 있지만 큰 문제 안 돼"

대선캠프 대부분 동의…일부서 추가 연장 요구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코로나19 4차 유행을 고려해 차기 대선 경선 일정을 4주 연기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최종 후보 선출은 5주 후인 오는 10월 10일 이뤄지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연기된 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해 의결했다고 이상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각 후보 캠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4주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도쿄)올림픽,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했다"며 "당초 정해진 8월 7일부터의 지역순회 일정을 처음에는 4주, 중간에 추석 연휴기간이 끼어있어 후반부는 5주가 연기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 전국 순회 경선일정은 ▲대전·충남(8월 7일→9월 4일) ▲세종·충북(8월 8일→9월 5일) ▲대구·경북(8월 14일→9월 11일) ▲강원(8월 15일→9월 12일) ▲광주·전남(8월 21일→9월 25일) ▲전북(8월 22일→9월 26일)▲제주(8월 20일→10월 1일)▲부산·울산·경남(8월 28일 10월 2일)로 늦춰지게 됐다.

수도권의 2차 슈퍼위크도 ▲인천(8월 29일→10월 3일) ▲경기(9월 4일→10월 9일)로 연기됐고, 마지막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서울(9월 5일→10월 10일)일정도 조정됐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5일 후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이 경우 10월 초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경선 일정이 일부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아직 교섭단체 원내대표끼리 확정이 되지 않아 모르지만 국정감사가 대략 10월 초에 시작하니 초반부가 약간 겹칠 수 있고 비켜나갈 수(도) 있다"며 "그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대부분의 일정이 토요일, 일요일에 있어서 국감과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최종적으로 5주 연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원래 (연기하려던 것이) 3주여도 추석에는 할 수 없어서 4주였는데 한주 정도 더 연장해서 좀 더 안정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경선일정 연기에 따른 후속 선거인단 모집 일정과 관련해선 "2차 선거인단 모집은 16일에 시작했는데 경선일정 연기에 따라 2차 선거인단 모집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 같다"며 "이미 공지된 것이 있으니 행정적으로 검토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추가적 경선 연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추가 연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런 상황속에 경선투표가 이뤄지도록 방안은 이미 고려한 바 있다"며 "그건 그때 가서 상황을 보고 선관위 의결을 거쳐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고위 의결에 앞서 선관위 차원에서 각 후보 캠프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한 캠프에서 추석을 제외한 4주 연기에서 추가 연기를 요구한 것 외에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각 후보 측에 이 안(4주)을 갖고 의견을 물었고 대부분 다 동의했다. 한쪽에서 약간 다른 수정의견을 제시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한 트러블은 없었다"며 "(이 캠프는) 4주에서 약간 2주 정도 더 하길 바랐는데 선관위에서 만장일치로 4주로 의결했기 때문에 최고위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도 "캠프에서 후보들의 의견은 다 수렴했고 이견이 있었지만 최고위에선 원만하게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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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7/19 17:5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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